2011년 2월 11일 금요일

이젠 소비도 "소셜"하게 하자! 소셜커머스!


요새는 뭐든지 "소셜" 이 대세죠?

대표적으로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정보공유 매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기업이 이윤창출의 목적을 떠나 사회 환원/봉사 쪽으로 다가서는 것을
소셜 리스판스빌리티 (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또 하나의 대세. 바로

소셜 커머스 (Social commerce)
입니다.

조금 생소한 개념이지요?
위키피디아는 소셜 커머스를 이렇게 정의했네요.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소셜 커머스라는 용어는 야후에 의해 2005년에 처음 소개되었다. 소셜 커머스는 크게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 공동구매형, 오프라인 연동형의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2008년Groupon이 설립된 이후 전세계적인 공동구매형 소셜 커머스 붐이 일어났다.

짧게 말하자면 이런겁니다.


한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온라인을 통해 대량으로 모으고 대량통해 물건/서비스를 싸--- 게--- 구매하는 거죠.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게 하나 없는. 아주 유익하고 신선한 쇼핑 패턴 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웹사이트로는 쿠팡 (http://coupang.com/) 이 있는데요.

쿠팡 메인 화면의 모습입니다. (2011.2.11 기준)











아직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서울 지역 위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인천,대구,부산,수원 등 점진적으로 해당지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평소에 근사한 데이트로 꼽아놨던 레스토랑. 1인 한끼 식사가 8,9 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급 레스토랑도 이런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잘만 구매한다면..... 많게는 70~80% 까지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스키 리조트 리프팅 티켓이 올라왔었는데- 시즌이 시즌인지라 순식간에 매진 되어버리더군요.


아!!

그리고. 매진 된다는 말은 한정 수량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어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는 흣흣흣



이젠 소비도 "소셜"하게 할 때인거 같네요!!

지금 바로. 움직이세요!!!


2011년 2월 4일 금요일

아마추어 전성시대


흔히 “비전문가”를 뜻하는 아마추어(amateur)란 말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이’ (lover of)라는 뜻의 라틴어 amatorem 에서 비롯되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유명 블로거나 카페 운영진은 오늘을 대표하는 아마추어들로서 이들은 어느 프로못지 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이런 아마추어 열풍은 비단 인터넷 문화에 그치지 않고 기부문화에도 큰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거 기부문화가 재정적인 후원에만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pro bono) 기부문화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1월 22일 나는 일주일간 웅진코웨이와 ‘캄보디아 네이버’라는 NGO 단체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의 단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현재 캄보디아는 깨끗한 식수가 없어 영아의 85%가 수인성 질병에 고통받고 있으며 전체 사망 인구중 74%가 수질 관련 질병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를 비롯한 봉사 참가 단원들은 캄보디아의 이런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자원했고 짧은 일정 동안 총 6개의 우물을 완공할 수 있었다. 우물이 한 번, 두 번 펌프되어 질 때마다 쏟아지는 맑은 물에 동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마을 이장님은 직접 나와 손을 머리에 갖다대시며 감사의 인사를 하셨다.

이번 봉사에 참여했던 우리 단원들중 누구도 우물파기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였다. 우리는 대학생이었고 직장인이였으며 한 가정의 어머니요 또 한 가정의 아버지였다. 우리가 비록 전문가는 아니였지만 우리는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우리는 훌륭히 해내었다. 이는 우리가 가진 전문성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실천성과 또 도와주고자 하는 진실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에 돌아와보니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안타까운 것은 매서워진 겨울 바람 못지 않게 사람들의 인심도 싸늘해 진 것 같다. 땡글.땡글. 거리를 지나다 들리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주변 상가의 음악소리에 파묻힌다. 누군가를 도와줌에 있어 전문지식과 전문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의 어원이 ‘무언인가를 사랑하는 이’에서 비롯되었듯이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면 이는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저 길거리의 종소리는 바로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을 부르고 있다.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를 다녀와서 느낀 것들.


#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는 가슴과 머리 사 이이다” ! 불과 두 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 이지만 머리와 가슴 사이는 우리 인생 중 우 리가 만나는 가장 길고 먼 거리라고 한다. 그 만큼 어느 한 가지를 머리로만 아는 것과 그 사실을 가슴으로 느끼기 까지는 평생이라는 시간이 소비되기도 하며 혹자는 평생을 지내 고도 끝내 이 두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경우 도 있다. 캄보디아. 분명 봉사를 떠나기 전부 터 캄보디아는 내 머릿속 어딘가 존재하고 있는 나라였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캄 보디아는 내 머릿속 나라가 아닌 내 가슴속 에 존재하는 나라가 되기 시작했다.



# 캄보디아. 또 다른 대한민국. ! 짧은 일정 동안 캄보디아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캄보디아에 비춰지는 또 다른 대한민국이 었다. 우리에게 한강이 있다면 이들은 메콩강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에게 태권도가 있다면 이들은 무에타이를, 일제 침략의 역사가 있다면 프랑스 서양 세력의 침략이 있었다. 우리가 가진 ʻ6.25 한 국전쟁ʼ의 뼈아픈 상처는 이들에게 킬링필드(Killing Field)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었으며 우리 가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 하였던 것 처럼 이들 역시 가족과 마을, 공동체를 중요시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은 이네들만의 ʻ한강의 기적ʼ을 꿈꾸고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와도 같은 국제무대로서 의 화려한 진출을 희망하고 있었다. 캄보디아는 분명 또 다른 대한민국이었다.




# 로켓트와 물고기 ! ʻ미래로 학교ʼ 에서 벽화 작업 을 하고 있을 때다. 캄보디아 국기와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남.녀 아이, 그리고 우주 공간을 누비는 로켓트 를 그리고 있을 때 자신네 학교벽이 알록달록 색깔을 입어가고 있는게 흥미로웠던지 주변 아이들이 고개 를 기웃 거리며 벽 근처를 얼씬거렸 다. 그러다가 무엇이 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지 궁금한 눈빛으로 우 리를 바라보았다. 끝내 그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아이는 조그마한 손 으로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고 있는 로켓트를 가리키며 물었다. !

저건 무슨 물고기에요?” 로켓트를 바라보며 물고기를 떠올리는 아이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 꼬마

! ! !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좁은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에서 로켓트는 절대

로 물 속을 체험칠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로켓트는 절대 그들의 한 끼 식사가 될 수 없으니까.



# 실천하는 아마츄어가 행동치 않는 프로보 다 낫다. ! 우리들 중 누구도 전문가는 아니였 다. 우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없었고 벽화 그림에 대한 전문적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 도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의 전문성 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성이였다. 부족하고 모자른 우리가 행동했을 때 깨끗한 물을 끌 어올려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고 불행한 사고로 큰 언니를 잃은 아이들에게 언니를 잃은 슬픔을 잠시나마 잊게 할 수 있 었다. 봉사를 떠나기 전 나는 무엇을 생각했 던가? 내가 먼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야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물론 전문가가 된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도움에 있어 정말 중요한 건 행동성 이다.



# 백지장을 맞들자! !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누군가를 도와주고 선행을 베푸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을 타 인과 나누고 그들에게 이들이 겪고 있는 어 려움을 전하는 일 역시 행하는 일 못지 않 게 중요하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 담이있다. 짧은일정동안보고느낀것이 많고 그 깨달음이 매우 값지지만 이제는 우 리와 함께 백지장을 맞들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캄보디아는 북한과의 수교를 통해 끈 끈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만 사실 상 그 나라 국민들을 더 많이 도와주고 조

력해준 국가는 어디인지. 나중에 우리가 땀 흘린 우물가에서 그 물을 마시고 자란 어린 아이들이 세계에 증거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Cambodia Times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Korea, the next "Home Sweet Home"

     Edward loves Korea. He loves the food, people and genuine culture of Korea.  He first came to Korea in 2006 to visit family, but liked it so much he came back the following year to study Korean and now, he is working at a top shipping company based in Seoul.  However, as a foreigner, it has not been as easy as it should be to live in Korea -- this is mainly due to the cultural differences and communication barriers with people in certain circumstances. But he says he can understand the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 of such differences and now has come to enjoy them, aside from any occasional nuisance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the specific instances where he simply cannot understand the logic and it makes him feel like he is and always will be a true foreigner after all.


    One day Edward decided to apply for a credit card.  This should have been very easy if he were in his hometown or if he were a Korean, considering his credit history, local bank history and job/visa status here in Seoul.  Unfortunately it was neither.  He entered the credit card company building and filled all the documents he was asked to.  Everything seemed fine with his legal status and the financial information he gave -- they even called his company and verified everything.   As the office closed for the day, Edward went home with their assurance that everything would go through successfully.  The next day, they called him and told him that they could not process the application for his contract is not the kind they could accept.  But he then assured them there was no problem and passed the phone to a co-worker to explain just in case his Korean was misunderstood.  Sure enough, the co-worker explained everything they needed to hear and they hung up the phone after assuring there would be no problem.

 

     The following day, they called again and said they could not proceed. Edward then realized something strange was going on.  More excuses?  He had his HR department call them and they spoke about it, but still no success.  After some more attempts, Edward finally found the answer through the credit card company's manager, that was basically: “Sorry, but you are a foreigner.”

     This type of treatment has happened to many others as well.  Another foreign friend of mine from Europe complained that it is almost impossible to get a cell phone under his account. He said it would be easier for a 10-year old Korean to get a cell phone than a 25-year old foreigner. He ended up getting a pre-paid phone under his Korean friend’s account.  But her 19-year old friend could not even get a pre-paid phone because she was a foreigner under "legal age".

 

     According to a survey done by YMCA in 2009, 72% of those who have used some kind of local financial service answered they had difficulties using the service.  Moreover, 24% of those who said they had difficulties added that it was because of the limited service given mostly in regards to their nationality. Worse than financial service, more than 90% foreigners complained that internet service is very hard for foreigners to use and even to sign up.  Cyworld, for instance, asks foreigners either to enter their foreigner registration number with name or to send a copy of their passport and ID card. It sounds fairly simple and easy but in reality this almost never gets done. Durbek Aliyev, a student at Kyung Hee University said, "with Korean websites, some websites ask for an ID number in order to register for it, but foreigners' ID number don't work for it, while Koreans' do. It's basically discrimination, in terms of Human rights -- these are people with legal status in Korea."  Another problem is that the site does not provide an English version so if a foreigner lacks in Korean he/she is helpless.  Compared to Facebook (asking for one's email address only in order to sign up), Cyworld is too much work and too complicated.  This is not a way to get Korea more globally friendly and welcomed into the international market.

 

     Koreans’ behavior toward foreigners regarding their race is another problem.  For many Koreans, the definition of “foreigner” is portrayed as tall, white skin, blue eyes with blonde hair. Any other foreigner who does not meet these criteria is called “alien” instead. Professor Liet Hau, an Asian-American teaching at Kyung Hee University testified that he has had lost his job at a language institute because the institute preferred Caucasian. Professors became more furious when he found out that the new Caucasian who took over his job did not even have a Bachelor’s degree. He added, “Koreans think that they do not act in that way, but they are doing it without noticing it.” Caucasian favoritism is obvious in Korea. We not only welcome them more but also treat them differently. Thomas Stanfill, an exchange student from U.S confessed "Caucasian favoritism is very obvious in Korea. I see that even though we work the same hours, I get paid more just because I am white. I do not think this is fair."   

     

     Korea is now a G-20 hosting country and it proves that Korea has become one of the most powerful and influential nations in the globe. However we need to ask ourselves first. Are we really ready? Are we ready to invite all the foreigners from all over the globe? Are we ready to welcome them as if Korea is their second home? Are we ready to accept the cultural differences that these foreigners might bring? Can a country who went from third-world poverty to top ten economy in less than 30 years handle the challenge of progressing their culture just as quickly?  But when even simple, logical progressions continue to challenge us and frustrate foreigners (such as walking on the right, like all other countries who drive on the right, and after so many decades of being free of Japanese occupation), this gives cause for concern.  Can't we do better?

 

  We need to re-think about where true power comes from. What makes one nation influential is not its hard power but rather its soft power. It is more important to have gentleman-like behavior than gentleman-like outfits.  But Korea, so far, has put more focus on the formal. It is better to give foreigners a good memory being in Korea than giving them a good gift made in Korea -- and this should start from right now.

 

   My friend, Dave spent the last 20 years in Korea. He said “I can see that Korea has been improving a lot in various fields. I believe Korea is well qualified for G-20 and Korea should have higher hopes. I am happy to call Korea my second home.” I hope that many more foreigners can be happy to call Korea as their second home  -- then, and only then, can we say we are ready.



** special thanks to Edward Vaught, Thomas Stanfill, Prof. Liet Hau, Durbek Aliyev and Dave.

2010년 11월 3일 수요일

우리나라 대학교육. 나는 실망했다.

대학을 늦은 나이에 입학하면서 가졌던 기대감이 있었다.

외국 친구들은 "읽을 책이 너무 많다." "책 읽다가 시간이 다 간다." "똑똑한 애들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는 그저 연습이었다." 등등 대학생활은 하루하루가 책과의 전쟁인 것처럼 말을 해주었다.


나도 은근... 이런 것들을 바랬다.

 

'아..나도 대학에 가면 미친듯이 책을 읽게 되겠구나.'

'나도 다양한 방면의 학문을 접해보면서 여러 교양들을 쌓을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다른 이들을 만나 그들을 통해 배우고 또 변화되어질 내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컸다.

토론과 토의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성찰하고 같은 주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다양성을 키우는 것. 내가 가지고 있던 대학교육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본 대학 수업은 이런 것들이 아니였다.

먼저... 토론수업이 너무 적음에 크게 실망했다.

 

토론수업이 있다고 해도...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점... 또 다른 실망이었다.

 

아래는 요새들어 더욱 화재가 되고 있는 마이클 샌더(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강의모습이다.

 

법대 강의 같지만 실재로는 교양학 강의이고..

정의(Justice) 에 대한 수업이지만...    (수업링크: THE MORAL SIDE OF MURDER)

교수는 일방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정의에 대해 강의하지 않는다.

교수는 한가지 예시를 들어주고... 그 예시에 대해 학생들간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런 식이다.

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면... 교수는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하며 또 다른 질문을 던지면... 또 다른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다.

 

이는 마치 고대 그리스 대학의 모습과도 같다.

 

(아테네 학당 벽화: 사진 중앙에 있는 두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이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학문을 쌓았던 그리스 대학.
이들의 학습 방법은 책과 토론 이었다. 독서를 통해 한 주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키우고 지식을 배양한 후 이를 다른 이들과 이야기 해봄으로써 자신이 찾지 못한 모순을 찾아내고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예일대 철학사 수업의 모습이다.
컨버스와 청바지를 입고 장난스럽게 책상에 앉아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우리나라와는 현저히 다른 수업 형식이 더욱 큰 충격이다.
수업 첫시간. 교수는 저렇게 책상에 걸터 앉아 질문을 던진다.

"철학. 여러분은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철학사 수업을 한다고 하면.... 첫 시간에 우리가 배우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철학의 역사... 철학의 연대... 철학의 탄생... 이런 것부터 배우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철학은 언제 누구에 의해서 탄생되었고 유명한 철학자는 누가 있었고 그 사람이 무엇을 주장했으며 그 다음에 나온 사상은 이런 사상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 사상이 큰 흐름을 이끌고.... 등등.


우리가 도서관에 마련되어 있는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수업시간에 배우고 있다. 우리의 교육은 일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어느덧 이런 수업이 "학습"의 방법이 되었다.




물론 이런 식의 학습을 탈피해보고자 노력하시는 교수님들도 여럿 계신 줄로 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토론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없어 토론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이건 교육자 만의 문제가 아니요 우리 학생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족보를 구해가며 쪽집기 공부를 하려 하는 학생들.

책상에 컨닝페이퍼를 미리 만들어 놓는 학생들.
A+ 은 원하지만 A+ 의 노력은 하지 않는 학생들.


우리나라 대학. 나는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