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새볔이라 하기에는 조금 늦은...
그런 애매모호한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
정신이 조금 들고 나니, 공기가 좀 춥다는걸 알겠더라구요.
'아- 가을이구나.'
잘 만질줄도 모르는 방 온도계를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고서야, 온풍이 방에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온풍기가 필요한건가?'
왠지 모르게 씁쓸해 지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안 나본 것도 아니고,
군생활까지도 지독한 강원도 인제의 추위 + 눈과 싸워가며 경험했던 저인데...
뭐 그리 새로울 것, 아쉬울 것이 있다고...
갑자기 이른 아침 일어나 온풍기를 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선, 그리도 씁쓸해 졌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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