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은 이제 '훈세정음(訓世正音)'이라 해야 할듯!
- 세계가 우러러보는 찌아찌아족 한글 공용문자 채택 -
- 북한 기관지 <조선신보>도 '찌아찌아족의 한글 채택'에 흐믓해 해 -
금년 한글날은 더욱 빛나는 한글날로 다가온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용문자로 채택한 해이기 때문이다. 금년 2009년은 10월 9일 한글날의 '9'와 같은 특별한 해의 '9'의 해이다. 그래서 한글날에 맞추어 세종대왕동상이 광화문 앞에 세워지는 것은 그야말로 '훈민정음'에서 이제 '훈세정음(訓世正音)'으로 그 의미를 새기는 경사로운 한글날이 되는 것이다.

*훈민정음은 이제 '훈세정음(訓世正音)'이라 해야 할 것 같다.
해외에 나와보면 코리아 문화로서 태권도와 한글이 중요한 민족적 상징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태권도 보급으로 한국 사범이 없는 지역이라도 외국인들이 태극마크 도복차림은 물론 '차렷' 또는 '하나, 둘, 셋, 넷...' 등의 숫자 등을 한국말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또 다른 의미 깊은 민족적 긍지를 느끼게 한다.
태권도보다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한글이다. 그저 외국어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용문자로 한글을 채택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사는 바우바우시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소라올리오'라는 동네 이름은 '소라를 올린다'는 우리 말처럼 들리기까지 한다. '바우바우'도 우리 말의 '바위'의 속칭이기도 한 '바우'처럼 들린다. 바우바우 시장은 한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싶다고 말하고 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채택한 날도 기념하여 축하해주는 날로 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부톤섬은 16만명 주민들로 구성된 여러 부족들 가운데 올리오족이 중심이다. 한글 공용문자의 중심 마을인 '소라올리오'는 그러한 부톤섬의 중심부족 지역임을 보여준다. 찌아찌아인들의 얼굴들이 그려져 있는 찌아찌아어 한글 교과서를 보면 참 신기하기만 하다.

*바하사 찌아찌아 교과서의 일부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자 세계가 놀라서 반응들이 '죽끓듯' 하다. 미국의 유력일간지들인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일본인들의 부러운 반응에 이어 북한까지 나섰다.
북한 관영 매체인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남조선의 관계자들이 적극 활동한 결과'로 전에 없는 칭송을 하는가 하면, "한글"이라고까지 표기하여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심 우리 민족의 한글이 대한민국에 의하여 처음으로 해외로 뻗어나간 역사적인 쾌거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모처럼 남북이 함께 흐뭇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한글 홍보의 경쟁에서 남북이 서로 칭찬하고 밀어주며 가는 모습은 분명 세종대왕도 기뻐하실 것이다.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문자인지는 이제 세계인들이 입을 모아 감탄하기 시작하며 실제로 공용문자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면에서 우리의 문화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빛나는 순간이라는 느낌에서 알 수 있다. 금년 한글날은 그래서 더욱 세종대왕이 위대하게 보인다.

한글날이 국경일로 다시 회복이 되었지만 공휴일로 재지정되어야 한다. 외국인들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기념하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일은 창피한 일이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 로버트 램지 교수가 '한글날을 기념하는 이유'라는 강연까지 한 바가 있지만, 시카고 대학 언어학 교수였던 고 제임스 맥콜리 교수는 수십년동안 학교 클래스를 쉬면서 학생들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기념해 오기도 했다. 필자의 관련글은 다음에서 볼 수 있다.
*필자의 관련글:
<한글론> 한글 세계화의 원조들 - 원세개, 유소기, 제임스 맥콜리

*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위치

한글을 공용문자로 채택하는 소수민족들은 그들의 전통문화 보존을 기록화하는데 효과는 물론 일단 관광수입을 늘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글 종주국인 한국인들은 물론 한글 보급을 부러워하는 다른 나라들로부터도 현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이 넘는 나라로 그 영토와 해양 영역 또한 넓은 거대국가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해양실크로드를 따라 우리민족이 인도를 오가던 중간 교두보 역할을 했던 지역이 인도네시아이다.
* 8세기경의 보도부두르(Bodobudur)에 새겨진 인도네시아의 고대 선박.
1세기 경의 인도네시아 선박은 아프리카까지 무역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As early as the first century CE Indonesian vessels made trade voyages as far as Africa.
Picture: a ship carved on Borobudur, circa 800 CE.
기원 1세기경 이미 인도네시아 선박은 아프리카 연안을 오가며 무역을 했다. 개빈 멘지스의 <1421>에서 명나라 정화함대가 인도양 아프리카 연안에 간 것을 놓고 거기에 연장하여 대서양을 건너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가설을 주장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비하여 1400년이나 앞서 기원후 1세기 경에 아프리카에 진출한 것을 보여준다.
부톤섬은 발리섬의 북쪽에 있는 작은 섬이지만, 지난 1960년도 인도네시아에 병합된 전통왕국이었다. 마지막 왕이었던 술탄 무하마드 왕이 38대왕인 것을 보면 그 역사 또한 수백년을 이어온 독립부족국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톤왕조의 첫왕은 흥미롭게도 그곳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징기스칸의 손녀인 '와까까 (중국식 표현은 'Koca Chin')'가 첫 '여왕'이었다는 것이다. 1291년 와까까가 마르코폴로와 함께 자바와 수마트라 등지로 떠나 부톤섬에 머물렀다고 하는데 그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외래 왕족이 시작한 왕족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왕조의 시작 신화에서 외부의 기존 강력한 문명이나 왕국의 후손임을 강조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야의 허황옥이 인도에서 왔다는 설과 부톤왕국의 와까까(코카친) 여왕이 징기스칸의 손녀라는 설은 어쩌면 서로 유사한 면이 있다.
코리아의 한글을 공용문자로 채택한 찌아짜아족은 38대를 이어온 찌아찌아족 왕조의 시작이었다는 '와까까'보다 더 오래 이제 그들의 조상들이 남겨놓은 문화와 역사를 한글로 기록하여 더 오랜 역사의 앞날까지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의 수많은 문자 없이 '제뜻을 펴지 못하는 세계인들'을 위하여 보급되어질 훈민정음은 이제 바야흐로 '훈세정음(訓世正音)'이라 칭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세상 밖 사람들도 칭송이 자자하고 또 그 은혜를 베푼 세종대왕도 '世宗'이라고 칭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10/06/09 오두)
*필자의 관련글:
<한글나라> 찌아찌아족은 순경음 'ㅸ' 포함 한글 25자를 사용
| <2007한글날> 한글국호 '대조선' 1893 시카고 박람회 때 공식사용 |
* 아래는 <조선신보>의 사설격인 <메아리>에 난 전문
| 〈메아리〉 가장 과학적인 글 |
| 인도네시아의 한 소수민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남조선은 물론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있다.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거주하는 찌아찌아(Cia-Cia)족(族)이 초등학생 40여명에게 찌아찌아어(語)를 《한글》로 표기하여 자기 언어와 문화, 부톤섬의 력사와 사회, 지역전통설화 등을 엮은 교과서를 나눠주고 주 4시간씩 수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는것이다. ◆《월스트리트져널》이 동영상으로 수업의 모습을 소개하고있는데 대단히 흥미롭다. 한 교원이 칠판에 찌아찌아어를 자음과 모음을 소리나는대로 《한글》로 써나간다. 《마누》는 닭, 《사우》는 나무, 《빠우》는 우산이다. 《ㅍ》, 《ㅃ》 ,《ㅂ》처럼 거센소리, 된소리, 순한소리를 구별하고있는 점이 특징이다. ◆재미있는것은 훈민정음 창제시에는 있었으나 이후 사라져버린 《순경음(唇軽音=가벼운 입술소리)》인 《ㅸ》자도 쓰고있다는 점이다. 물론 남조선학자가 보탰을것이다. 《ㅸ》자는 《ㅂ》에 《ㅇ》을 더한것인데 실지 발음은 유성음(濁音)인 《b》나 《v》에 가까운것이였다. 이는 분명 소리가 변하지 않는 《b》라는 유성음이 필요해서 일부러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이 민족어의 독특한 발음을 표기하는데 《한글》이상으로 적합한 문자는 없다는 얘기다. 이미 로마자로도 일정하게 기록에 남긴바가 있으나 일반화되지 않았다 한다. 남조선의 관계자들이 적극 활동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자존심이 높다고 하는 찌아찌아족으로서도 민족의 글이 없는 탓으로 콤퓨터, 디지털시대에는 자기 언어자체가 살아남지 못할것이라는 위기감으로부터 《한글》을 선택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어쨌든 가장 과학적이며 우수한 우리 글이 세계에 더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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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오두의 한글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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