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ww.espn.com)
매년 3월이면 미국은 대학농구 챔피언전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구어 진다. 정말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미국인들은 3월의 이런 풍경을 "March Madness" 라고 부르기까지도 한다.
챔피언전이 시작되면 친한 친구들은 이번에 누가 우승할 것인가를 놓고 내기를 하기도 하며,
서로 대진 예상표를 그려본 후 누가 더 많이 맞추었는가 경쟁하기도 한다.
사진속 미 오마바 대통령도 "대통령 대진표" (Presidential Bracket) 을 그려보며 올해의 우승팀을 점쳐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다.
대통령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한 시간, 한 시간이 "금"과 같은 시간이고 약속과 미팅으로 가득찬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대통령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까지 공개적으로 이런 "이벤트" 형식의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늘날 스포츠는 하나의 게임을 넘어,
비지니스맨에게는 훌륭한 시장이요,
작가들에게는 끊이지 않는 이야기 거리이며,
술꾼들에게는 최고의 안주거리로,
또 대중들에게는 최고의 광장이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가 첨여할 수 있고,
'우린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고,
또 그런 공동체 의식은 더 높은 수준의 친근감과 호감을 가져다 주고,
이는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펜을 들고 자신의 대진표를 그리고 있지만,
사실은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몇 천명이 들을 수 있는 고급 음향시설도, 몇 만명이 모여들 수 있는 컨벤션센터도 하나 마련되지 않았지만,
단지 저 사진 한장으로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시민들가 소통을 꾀하고, 또 실제로 소통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은가?
바로 프로야구 시구다.
유명 연애인이 프로야구 시구를 했다는 기사는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누구는 시구를 위해 몇 주를 연습까지 했다는데 실로 그 정성이 예쁘다.
스포츠를 관람하고 또 좋아한다는 것.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분주하고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그들도 인간이라는 사실.
빨간 붉은 악마티를 입고 "대~~ 한 민국" 을 외칠 때는 연애인도, 정치인도, 사업가도 아닌 그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응원단이 된다는 사실.
소통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도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다.
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으신다는데...
곧 개막하는 프로야구에도 조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